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비트코인 저가 매수 기회를 강조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로버트 기요사키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1만 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겠지만 이는 오히려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장의 진짜 문제는 비트코인이 아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FTX 파산 사태, 바이든 일가라고 밝혔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FTX 사태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두고 1만~1만 2천 달러 사이에서 새로운 저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바닥을 칠 경우 오히려 기뻐서 흥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기요사키는 지난 10월에도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겠지만, 이 시기를 이용해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연준이 내년 1월에 통화정책을 전환하게 될 것이라며 달러 투자자들이 우는 동안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미소를 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요사키는 자신이 트레이더나 투기꾼이 아닌 개인 투자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지만 금, 은, 부동산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 연준, 재무부, 바이든 대통령을 반대하고, 비트코인, 금, 은 베팅에 찬성한다"고 전했다.
또한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는 존재는 비트코인이 아니다"면서 "부정 선거, 부패한 정치인, 마르크스주의 교육자, 연준, 바이든 일가의 범죄 행각, FTX 파산 사태야 말로 진짜 문제"라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 금, 은, 경찰, 퇴역 군인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며 진리를 찾기 위해 맞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기요사키는 올해 초 부터 비트코인 저가 매수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 9월에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모든 자산이 차례대로 무너질 것이라며 `역사상 가장 큰 폭락(Biggest Crash in World History)` 사태가 다가오고 있고, 투자자들이 하락장을 이용해 비트코인 저가 매수에 나서야 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FTX 사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시장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얼어붙을 것이란 비관론도 끊이질 않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1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4% 상승한 16,767.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코인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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