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SM 하이브 카카오 주식 인수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주 내용이 길고 복잡할 수 있으므로, 우선 시계열 순서대로 설명하겠습니다.
아래 목차로 진행될 예정이니 잘 따라와주세요!
참 내용이 깁니다...^^;; 정리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글 목차 :
1. 라이크 기획 설명
2. 에스엠 : 라이크기획과의 합병 거절
3.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서한
4. 에스엠 :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해지
5. 그럼에도 끝나지 않은 갈등
6. 카카오 유상증자 참여
7. 이수만, 하이브에 지분 매각
8. 하이브, 에스엠 공개매수
9. 하이브 공개매수 실패
10. 카카오 공개매수
11. 카카오 하이브 극적인 화해?
라이크기획 설명
우선 이번 인수전을 알기위해서는 라이크 기획에 대해 알아봐야 합니다.
라이크기획은 에스엠 창업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입니다.
에스엠은 과거 수년 전부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등기임원도 아닌 창업자 이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라이크기획을 통해
음악 자문 등을 명목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 받아갔기 때문입니다.
과거 수년간 에스엠 영업이익의 44%에 해당하는 금액이 이 회사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2000년 상장 이후 배당은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에따라 KB자산운용 등 주요 주주들은 이를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공개 주주 서한을 통해 라이크기획을 에스엠에 합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에스엠 : 라이크기획과의 합병 거절
그러나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라이크기획과의 합병안을 끝내 거절했습니다.
이때부터 에스엠은 주요주주들끼리의 경영관련 의견충돌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밖에도 본업과 무관한 와이너리 레스토랑을 운영해 적자가 커지고 있는 점도 개선을 줄곧 요구했으나,
아래와 같이 요구사항을 거절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서한
이런 갈등 속에서, 얼라인파트너스라는 행동주의 펀드가 칼을 먼저 뽑았습니다.
과거 부터 얼라인파트너스는 SM이 최대 주주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 라이크기획에
매년 인세로 수백억원을 지급해 주주가치를 훼손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얼라인은 과거에도 계속 SM 이사회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면서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서 용역 계약의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고
SM과의 해당 계약을 종료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그 이유에는, SM의 기업 가치 하락 요인으로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 등 지배구조 문제떄문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에스엠 :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해지
이에 따라 에스엠은 22년 12.31일부터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조기종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라이크기획은 에스엠의 음반 자문과 프로듀싱 외주 업무를 담당하는 곳입니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설립한 개인 회사이며, 에스엠 별도 매출액의 6%를 프로듀싱 인세로 지급받고 있으며
21년도 지급액은 240억원, 22년도 상반기 지급액은 114억원입니다.
이번 지배구조 갈등의 핵심인 곳입니다.
그럼에도 끝나지 않은 갈등
그럼에도 갈등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에스엠과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은 지난해 12월31일에 종료됐습니다.
하지만 얼라인파트너스는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라이크기획 측에 수십년간 로열티를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긴 사후정산 약정이 유효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기존 발매된 음반음원 수익에 대해 2092년까지 로열티 6%를 수취하고,
2025년말까지는 매니지먼트 수익에 대해서도 로열티 3% 수취하도록 되어 있다"라고 말하며
아무리 계약취소를 하더라도 사후정산 약정 때문에 계약취소가 의미가 없다는 내용을 주장했습니다.
카카오 유상증자 참여
올해 3월 카카오가 에스엠의 유상증자 신주와 전환사채 투자를 통해 지분 9.05%를 확보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진행하며,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시 아래와 같이 에스엠의 지분구조는 변화합니다.
아래는 현재 경쟁구도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여러 이권이 개입되어서, 혼란이 있을 수 있기에 아래표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 / SM경영진 / 얼라인파트너스로 구성된 팀이 이수만 프로듀서와 충돌한 상황입니다.
이수만, 하이브에 지분 매각
최대주주인 이수만 프로듀서를 견제하기 위해 카카오를 2대 주주로 영입하려는 SM 경영진의 시도에
이수만 프로듀서는 경쟁사인 하이브에 본인의 지분을 매각하는 초강수로 맞불을 놨습니다.
본인이 보유한 SM의 최대주주 지분(14.8%) 전량을 4228억원에 경쟁사인 하이브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SM을 하이브가 인수하는 셈이 되버렸습니다.
워낙 인수전이 다이나믹하고, 이슈가 많기에 따라잡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아래 자료를 통해 당시 이슈를 정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저는 시간순서대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잘 따라와 주세요!
하이브, 에스엠 공개매수
이에 나아가 하이브는 에스엠을 공개매수 한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하이브는 이수만 대주주로부터 에스엠 지분 14.8%를 확보해 1대주주로 올라서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발행주식 총수의 25%를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해
최대 39.8%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 공개매수는 기업 경영권을 얻기 위해 주식 매수 기간과 가격 등 조건을 미리 공개해 주식시장 밖에서 주식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에스엠 주가도 12만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이브 공개매수 실패
하이브가 공개매수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SM엔터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주당 12만원을 웃돌면서 개인들이 주식을 팔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SM엔터 주가에 대한 그래프입니다.
2월초에는 9만원대였지만, 경영권 분쟁이 생기면서 주가는 12만원을 넘었습니다.
당연히..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에는 팔리지가 않았습니다 ^^;;
카카오의 에스엠 주식 공개매수
이 상황에서 다시 카카오는 더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발표를 했습니다
공개매수를 통해 주당 15만원으로 SM 시장 지분 35%를 인수하는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각각 지분을 절반씩 인수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만약 카카오가 예정된 SM 시장 지분 매집에 성공할 경우 최대 40%를 거머쥐게 되면서
SM 최대주주인 하이브가 확보한 19.43%를 단숨에 따라잡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었습니다.
카카오 하이브 극적인 화해?
10일날 발표된 따근따끈한 내용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된 것은 없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드디어 에스엠 인수를 두고 '쩐의 전쟁'을 벌여온 카카오와 하이브가 전격 화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일 기준)
양측은 최근 SM 인수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 양측이 합의에 이르렀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양측이 SM 지분에 대한 교통 정리를 끝내고 합의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양측이 공동경영 방안을 마련하거나 한쪽의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넘기거나,
하이브 지분을 카카오가 공개매수하는 방법 등이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과거부터 이어온 에스엠의 경영권 분쟁은 다소 사그라 들 것으로 보입니다..
참 하나의 회사로도 이렇게 다이나믹하게 경영권 붅쟁이 붙는 것도 오랜만에 보네요~
오늘 글 내용이 길었지만, 하나하나 재미있는 요소가 많으므로 잘 따라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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