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는 SG증권발 다수 종목의 하한가로 인해서 증권시장이 정말 시끄러웠습니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근래에 보기 드문 급락사태를 겪어서 많은 투자자분들이 패닉에 빠졌는데요.
뉴스에서 연일 보도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낯선 용어 등으로 이해하기 어려우신 분들이 제법 계실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이해하시기 쉽게 SG증권 CFD 주가조작 사태를 정리해보고,
연일 하한가 주식이 나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 목차 -
SG 증권 사태가 무엇일까?
CFD는 어떤 투자방식일까?
하한가 주식이 나오는 이유는?
SG증권사태가 무엇이길래 코스닥이 폭락했을까?
SG증권은 소시에테제네랄(Societ General)의 약자로 프랑스의 금융그룹입니다.
지난 4월 24일부터 해당 그룹에서 엄청난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졌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증권사 차익매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관련 종목들은 지난 몇 달 동안 별다른 이유없이 매우 크게 상승을 했던 종목이기에
이를 정상적이지 않은 상황 즉 주가조작이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현재 수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SG사태의 큰 골자는 다음의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선택해서 주가조작을 하였거나
두 번째, CFD계좌에서 반대매매가 한꺼번에 몰려서 무려 8종목이 하한가를 맞게 된 것이다라는 분석입니다.
24일과 25일 양일간 하한가를 맞은 종목들 중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종목은 다음의 기업으로
기업의 내 외부적으로 악재가 될 만한 뉴스나 사건이 없이 하한가를 맞았기에 그 충격이 엄청났습니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선광, 하림지주, 세방, 서울가스, 디올투자증권, 아우데이타 등이 관련주식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CFD는 어떤 투자방식일까?
그렇다면 CFD 가 무엇이길래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요?
CFD(contract for difference) 란
개인이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수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 즉, 매수와 매도 사이의 매매 차익 부분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것으로
장외파생계약이라고 합니다.
이는 신종 파생상품의 일종으로
증권사가 레버리지를 일으켜서 투자자에게 대출을 해 주는 대신 투자자는 수익을 챙겨가는 총수익 스와프 거래입니다.
조금 더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실제로 투자하는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기초자산의 가격변동을 이용하여
차익만을 목적으로 매매하여 정산이 이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40%정도의 증거금만으로도 매수 혹은 매도 양방향의 투자가 가능하여 약 2.5배의 레버리지가 적용됩니다.
적은 돈으로 큰 차익을 낼 수 있게 되는데, 만약 10만원 정도 하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를 한다면 증거금 40%인 4만원에 매수가 가능해지는 거죠.
이익이 날 경우 일반적인 장내매수에 비해 엄청난 초과이익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이렇게 거래를 할 경우,
무엇보다 개인이 보유한 주식을 매각하여 얻게 되는 대주주양도소득세 또한 비과세 적용이 된다는 부수적인 이득까지도 얻을 수 있습니다.
하한가 주식이 나오는 이유는?
그렇다면 임창정씨를 비롯한 몇몇 연예인분들이 SG 사태에 연루된 이유와 하한가 주식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임창정씨의 경우 SG 증권의 발생된 대량 매도 종목 중에 삼천리에 약 30억원 정도를 투자해서 막대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삼천리의 경우 신용잔고 비율이 무려 10.77%로 동기간의 코스피 평균인 1.5%를 약 10배가량 웃돌았습니다.
문제는 지난해 중순부터 삼천리와 서울가스가 지속적으로 주가 상승세를 보여왔다는 점입니다.
그동안은 주가 상승세에 대해 다수 애널리스트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가스관련 기업에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평가했었습니다.
그럴듯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으니, 기업 내부에서도 그렇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별다른 의심없이 받아들여졌다고 합니다.
하지만, 점점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가스 업계 호황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들도
삼천리와 비슷한 형태로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점차 전쟁으로 인한 호재가 아닌 세력이 개입하여 의도적으로 주가를 조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왔다고 합니다.
그동안 몇몇 애널리스트들이 의심해왔던 부분이
4월 24일에 삼천리 외 8개 종목의 동시 하한가 소식에 확신이 되었고 수면 위로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임창정씨의 주장에 따르면 본인은 어카운트인포라는 어플만 깔아줬다고 하면서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어카운트인포는 금융결제원 어플로 통합결제앱입니다.
피해자인지 주가조작에 가담했는지는 수사 후에 드러나겠지만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순수하게 기업의 비전을 믿고 투자중이던 소액 투자자들의 피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이 듭니다.
어서 사태가 해결되어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