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지역 봉쇄, 출금금지 등등의 여행 제한이 풀림에 따라 한국만 해도 매일 수많은 인파들이 인천공항으로 몰려들고 있다는 내용의 뉴스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주식 투자를 하는 입장에서 이런 세상의 변화가 느껴진다면 바로 확인해봐야 할 것이 관련 기업의 주가가 아닐까요?
때문에 이번 글은 보잉, 델타항공, 아메리칸에어라인이라는 미국 항공주 대표기업 3개의 주가와 여행수요의 증가로 인한 향후 전망,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배당금’과 관련된 내용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의 순서는 다음과 같아요.
[목차]
1. 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주
2. 미국 항공주 주가 현황
3. 3대 항공주 배당금 체크
1. 여행 수요 증가와 항공주
솔직히 보잉, 델타항공, 아메리칸에어라인 등의 기업들은 항공기를 제작하여 납품하는 기업입니다. 일부 우주항공, 로켓 등과 맞닿아 있는 기업도 있죠. 때문에 평소라면 여행 수요의 증가가 이들 기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라 보는 것도 어찌보면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거의 0에 수렴할 정도오 바닥을 치던 여행 수요가 정상으로 복귀하는 지금이라면 다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같은 기간동안 노후된 항공기를 새 항공기로 교체하는 것은 물론 이들 3개 기업들이 매번 더욱 발전된 항공기를 내놓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신규 수요 또한 발생하게 됩니다. 거기에 망가진 부분을 교체하기 위한 부품의 수요까지 더해지면 모르긴 몰라도 한동안, 꽤 오랫동안 이미 항공주에 투자하고 계신 분들이 웃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미국 항공주 주가 현황
자 그럼 이제 보잉을 시작으로 델타항공,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미국 항공주의 주가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보잉입니다.
미국 항공주 거의 대부분이 코로나로 인해 막혀 있던, 여행 수요가 풀리는 그 순간부터 큰 폭의 주가 상승이 있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은 빠르게 상승했던 주가로 인한 수익실현 및 조정의 기간을 거치고 있는 중으로 판단됩니다. 더구나 최근 발표한 22년 4Q 실적발표에서도 바로 직전의 큼직한 손실이 비해 (여전히 손실이지만) 그 폭을 크게 좁힌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35% 증가한 20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위드코로나의 대표적인 수혜주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주가는 FED의 긴축 및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등의 거시적 상황을 무시하는 것이 높은 상승을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보잉의 주가는 212.89달러를 지키고 있구요.
다음으로 델타항공입니다. 델타항공의 4분기 실적발표는 1월에 있었습니다. 매출은 17%가 증가한 134억달러를 기록하며 앞서 설명드린 보잉과 같이 좋은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덕분에 2022년 하반기 대비 큰 폭의 주가 상승을 보여주기도 했죠. 델타항공 역시 크게 뛴 주가로 인한 수익실현 및 조정의 구간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잉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정의 폭이 컸는지 주가는 위 아래로 크게 요동치다가 38.17달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메리칸에어라인입니다. 역시 미국 항공주 3대장답게 차트의 모양이 비슷하죠? 같은 항공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보니 코로나로 인해 끝을 모르고 떨어지던 주가가 위드코로나 수혜로 인해 큰 폭의 상승을 보여주는 모습을 동일한 것 같습니다.
보잉과 델타항공 중 비교하자면, 보잉보다는 델타항공의 차트와 가장 유사해 보이기는 합니다. 이 차이는 아무래도 보잉이 점차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우주항공 관련 부문의 영향인 것 같기도 하네요.
3. 3개 항공주 배당금 체크
미국 주식에 투자를 하는 분들이라면 투자 전 꼭 확인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배당금’입니다. 워런버핏이 60조원의 손해를 감내하고 손절한 항공주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델타항공을 포함하여 보잉,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배당금 모두 확인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보잉입니다. 매년 2, 5, 8, 11월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배당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보잉은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으면 분기마다 2.05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받게 됩니다. 전체 배당 이력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년 배당금을 꾸준하게 올리고도 있습니다.
212.89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보잉의 현재 주가 대비 연평균 배당률을 3.86%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 채권이나 은행 금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보잉 주식을 보유하며 배당금을 얻기 위한 배당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배당률이라는 점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진입할지 말지는 투자자 본인의 상황에 맞춰 하시기를 바래요!
다음으로 델타항공입니다. 보잉과 동일한 2, 5, 7, 11월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배당 방식을 유지하고 있고, 1주당 배당금은 0.4025달러입니다. 1년 총 배당금은 1.61달러로 38.17달러인 현재 주가 대비 현재 배당률은 4.21%를 기록해주고 있습니다. 배당률만 보자면 보잉의 3.86%인 배당률보다는 조금 더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배당금을 살펴보겠습니다. 앞선 2개 기업들과 동일하게 2, 5, 7, 11월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분기배당주이지만, 실제 지급받는 배당금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적은 0.1달러입니다. 지금까지 배당금을 증액한 이력도 딱히 보이지 않아서, 아메리칸에어라인을 배당금을 받기 위해 투자하는 결정은 자제해야겠습니다.
현재 주가인 16.28달러 대비 1년 총 배당금인 0.4달러이기 때문에 배당률은 2.4%네요. 이 글을 통해 살펴본 3개의 항공주 중 가장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고, 배당금 또한 1주당 0.1달러를 지급하니 배당률 또한 가장 낮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위드코로나와 더불어 최근 개선된 실적발표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현재의 조정국면이 한동안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보잉의 경우 우주항공 분야에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기 때문에 우주섹터의 발전을 보고 투자하는 투자자가 아니라면 현 시점에서의 항공주 투자는 말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까지 보잉, 델타항공, 아메리칸에어라인의 주가와 전망, 배당금을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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