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유럽증시 하락,
국제유가 하락, 금 상승
[글로벌시장 지표 / 6월 2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시장 금주 체크포인트]
이번 주(26~30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과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따라 조정 압력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지난주 매파적 기조로 시장에 부담을 준 파월 의장은 이번 주에도 28일과 29일 유럽 포럼에 참석해 발언에 나선다. 28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정책 관련 패널 토론에, 29일에는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에 나설 예정이다. 파월 의장이 이번 주에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을지는 미지수지만, 설사 발언을 하더라도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30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5월 PCE 가격지수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도 4.6% 올라 전달의 4.7% 상승에서 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4%대의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돈다. 이는 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부추길 수 있다.
이번 주에는 내구재 수주와 소비자신뢰지수, 신규주택 판매 등 주택 지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 등이 나올 예정이다. 그동안 예상보다 견조한 지표에 경기침체 우려가 크게 줄어들며 주가가 반등을 해왔다는 점에서 지표가 둔화할 경우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며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주 지정학적 이슈도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의 용병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일으키며 모스크바 진격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위험 자산이 다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4일 바그너 그룹이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벗어나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이후 바그너 그룹은 두번째 도시 로스토프나노두까지 접수했다. 러시아는 바그너 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행동을 반란으로 규정하고 체포령을 내리면서 모스크바와 보로네즈 지역에 대테러 작전 체제를 발령했다.
그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은 원유 시장에 상당한 압박이 돼 왔으며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줘 인플레이션에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왔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 악재 중 하나였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슈를 제거해줄지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주 3대 지수는 긴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S&P500지수는 1.39%가량 하락해 5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1.44% 하락해 8주 연속 오름세를 마감했으며,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1.67% 밀려 3주 연속 오름세를 끝마쳤다.
[금주 주요 일정]
△ 26일
6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 27일
5월 내구재수주
4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4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6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6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5월 신규주택판매
△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ECB 포럼서 정책 토론
주간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연준 연간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 29일
Q1 GDP(확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잠정주택판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의 대담
△ 30일
5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6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뉴욕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28포인트(0.65%) 하락한 3만3727.4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3.56포인트(0.77%) 내린 4348.3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09포인트(1.01%) 하락한 1만3492.52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 대비 1.56포인트(0.34%) 내린 453.14에 장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40.16포인트(0.54%) 후퇴한 7461.87에 장을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9.86포인트(0.55%) 하락한 7163.42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58.22포인트(0.99%) 밀린 1만5829.94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단오절 연휴 기간인 22~23일 이틀간 휴장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각국의 긴축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 속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센트(0.5%) 내린 배럴당 69.1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소폭 상승 마감했지만, 주간으로는 4개월여만에 주간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과 미 달러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장 대비 0.3% 오른 온스당 192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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