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유럽증시 하락,
중국증시 혼조, 베트남증시 혼조,
국제유가 하락, 금 하락
[글로벌시장 지표 / 12월 16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64.13포인트(2.25%) 하락한 3만3202.2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99.57포인트(2.49%) 내린 3895.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60.36포인트(3.23%) 급락한 1만810.53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와 각국의 금리 인상에 주목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감소한 6천894억 달러로 집계됐다. 10월에 1.3% 증가하며 증가세를 유지하던 소비가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11월 소매 판매 하락률은 약 1년 만에 최대폭으로 시장의 예상치 0.3% 감소보다 부진했다. 소비뿐만 아니라 생산 지표도 부진했다. 미국 11월 산업생산은 계절조정 기준 전월보다 0.2% 줄어 시장의 예상치인 0.1% 증가보다 부진했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4.25~4.5%로 인상했으며 내년 최종금리가 5.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내려가는 증거가 보일 때까지 금리 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준에 이어 다른 중앙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 폭을 0.50%포인트로 낮췄으나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긴축 기조를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기준금리를 2.00%에서 2.5%로 0.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했다. BOE와 스위스 중앙은행도 마찬가지로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며 속도를 완화했다. 각국의 긴축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강화, ‘R의 공포’가 엄습했다.
그러나 시장은 연준이 내년 5%를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지에 회의적인 모습이다. 내년 6월 회의까지 연준의 기준금리가 5.00%~5.25% 수준 이상으로 인상될 가능성은 30%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경기침체 위험으로 인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는 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이 내년 2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가 악화해 추가 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196%까지 떨어지며 4.2%선을 밑돌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428%까지 떨어졌다.
신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전일 연준이 한 번 더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수 있지만, 이번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만 명 감소한 21만1천 명을 기록했다. 다만 연속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천 명 늘어난 167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이후 최고치다.
[특징주]
■기술주
경기침체 공포와 금리인상에 주요 기술주는 오늘 폭락했다. 넷플릭스가 8.63% 폭락하며 최대의 낙폭을 보였다. 이어 애플이 4.69%, 메타 4.47%, 엔비디아가 4.09% 폭락했다. 아마존은 3.42%, 마이크로소프트도 3.19% 급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36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또다시 매각했다는 소식에도 0.5% 오른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니콜라도 0.95% 상승했다. 반면 루시드는 2.99%, 리비안은 2.32% 하락 마감했다.
■은행주
경기에 민감한 은행주들이 오늘도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2.93%, 제이피모간체이스 2.48%, 뱅크오브아메리카 1.58%, 씨티그룹이 2.96% 하락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0포인트(2.85%) 내린 429.9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473.97포인트(3.28%)빠진 1만3986.23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08.02포인트(3.09%) 급락한 6522.7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9.76포인트(0.93%) 떨어진 7426.17으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25% 하락한 3168.65로 장을 마쳤고,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32%, 1.31% 상승한 11358.11, 2399.12로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반도체 섹터가 강세를 보였고, 데이터보안, 자동차 섹터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석탄, 대소비, 항공 섹터는 하락세 기록했다.
한편 금일 외국인 자금은 오후장에서 빠르게 순유입돼 총 49.36억 위안이 순유입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89p(0.47%) 상승한 1,055.32p를 기록했고 188개 종목이 상승, 144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1.91p(1.13%) 급등해 1,068.08p로 마감했고 19개 종목이 상승, 8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25(0.12%) 하락한 212.95를 기록했고 79개 종목 상승, 83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48(0.66%) 상승한 72.59를 기록했는데 155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105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4% 감소한 12조3350억동(5억243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9거래일째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는데 이날은 3200억동 순매수하며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연준을 비록한 각국의 긴축으로 침체 우려가 커진데 이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51%) 하락한 배럴당 76.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0.90달러(1.7%) 하락한 1794.4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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